【앵커】

한 발과 목발 하나로 누구보다 자유롭게 춤추는 청년이 있습니다.

암 때문에, 한쪽 다리를 잃어야 했지만 희망과 열정은 누구보다 뜨거운 남아공의 외발 무용수가 화제입니다.

【아나운서】

빙글빙글 돌며 무대 위를 누빕니다.

재빠르게 앉고 서는 것은 물론, 다른 무용수와 함께 하는 안무도 문제없습니다.

다리 대신 짚은 목발의 움직임은 현란하기까지 합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외발 무용수 무사 모타,

11살 때 암으로 왼쪽 다리를 잃으며 축구선수 꿈은 접었지만 대신 춤이라는 세상에 눈을 떴습니다.

[무사 모타 / 외발 무용수 : 친구들이 춤을 가르쳐줬어요. 진지한 자세로 배웠고, 그때부터 춤을 추기 시작했습니다. 힙합이나 펜트슐러를 췄는데 이제는 현대무용도 곧잘 해요.]

남아공 전통춤부터 힙합, 스트릿 댄스, 현대 무용까지 섭렵한 무사.

목발을 자유롭게 다루며 추는 춤은 금새 입소문을 탔고, 마침내 한 무용단의 정식 단원이 됐습니다.

[자닌 키비도 / 관객 : 굉장히 놀라웠어요. 이런 공연을 보게 되다니 경이로울 정도예요. 처음이라 그런지 충격이 더 크게 다가와요. 댄서가 정말 활동적이에요. 놀라운 사람입니다.]

새로운 안무를 짜거나 익히는 일이 쉬운 건 아닙니다.

하지만 무사에게는 사소한 불편함일 뿐입니다.

[무사 모타 / 외발 무용수 : 비장애인은 물건을 집어들 때 2초면 되지만, 저는 10초가 걸려요. 그게 유일한 차이죠. 그것 말고는 완벽해요.]

장애인에게는 희망을, 비장애인에게는 영감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무사.

그의 꿈은 목발 위에서 힘차게 춤추고 있습니다.

월드뉴스 최지해입니다.

<구성 : 송은미 / 영상편집 : 용형진>

 

<영상 출처 - 유튜브 MUSA MOT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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