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 안양권에서 서울 등으로 오가는 삼영·보영 운수 노사가 임금 인상폭을 놓고 2차 쟁의조정에 들어갔습니다.
결과는 오늘 밤 늦게나 나올 예정인데, 노조는 협상 결렬 시 다음 주 월요일 첫차부터 버스 운행을 전면 중단할 계획입니다.
우승원 기자입니다.

【기자】

안양 삼영·보영운수 노사가 오늘 오후 4시부터 2차 쟁의조정에 들어갔습니다.

지난 10일 1차 쟁의조정이 결렬된 뒤 17일 만입니다.

쟁점은 임금 인상.

노조 측은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으로 노동일수가 줄어드는 만큼, 한 달 치 임금에 14만 원을 인상해달라는 입장입니다.

또 상여금은 연 2회에서 6회로 나눠주고, 월 13일의 근로일수를 보장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범수 / 삼영운수 노동조합지부장 : 근무일수가 줄다 보니까 저희 회사에서도 10~11월부터 근무일수를 12일만 시킨다고 하거든요. 조합원들이 12일만 갖고는 생활이 안 됩니다.]

하지만 사측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미 인건비 부담이 큰 상태라며, 노조가 요구하는 인상 폭은 수용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사측 관계자 : 인건비가 너무 많이 들어서 우리 회사 운영을 상당히 고전하고 있어요. 힘들어요. 대화를 통해서 어느 수준에서 맞춰야죠.]

노사 협상 결과는 오늘 밤 늦게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노조 측은 협상이 결렬되면 다음 주 월요일인 30일부터 파업에 돌입할 계획이어서 첫 차부터 버스 운행이 전면 중단됩니다.

이에 따라 안양과 의왕, 군포 지역에서 서울 등으로 오가는 36개 노선·660여 대가 마비되면서 시민들의 큰 불편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OBS뉴스 우승원입니다.

<영상취재: 채종윤 / 영상편집: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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