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화성 연쇄살인사건의 한 목격자가 용의자 이춘재 사진을 보고 "범인이 맞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른 목격자들에 대한 추가 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14년 전에도 "범인 집이 시체 발견지점에 존재했다"는 프로파일링 결과가 있던 것으로 O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정진오 기자입니다.

【기자】

7번째 사건 용의자를 목격한 버스 안내양 A씨.

경기남부경찰청 법최면조사팀이 이춘재 사진을 보여주자, A씨가 "당시 목격한 용의자의 얼굴과 일치한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버스 안내양이던 A씨는 용의자와 마주쳐 경찰 몽타주 작성에 참여했습니다.

DNA 분석결과와 함께 이 씨를 범인으로 지목하는 또 다른 단서가 확보됐지만, 법최면조사에서 나온 진술은 법적 효력은 없습니다.

경찰은 4번째 사건을 목격했을 가능성이 높은 B씨 소재를 파악 중이고, 9번째 사건 목격자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범인의 집이 사체 발견 지점 인근에 있었을 것이라는 정황도 나오고 있습니다.

살인사건 10건 중 옛 태안읍에서 시체가 발견된 사례만 6차례인데, 원으로 묶었을 때 가장 가까운 곳이 화산저수집입니다.

수원과 화성 팔탄면을 빼면 8곳 모두 저수지 반경 6.2km 안으로 들어옵니다.

당시 프로파일링 조사에서 "범인의 집이 저수지 반경 4.2km 안에 있다"고 분석했지만,

경찰은 "수원일 가능성이 크다"며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유력한 용의자 이춘재 본가와 저수지는 약 2.3km 떨어져 있습니다.

OBS뉴스 정진오입니다.

<영상취재: 유병철 / 영상편집: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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