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화성 연쇄살인사건 목격자가 용의자 이춘재의 사진을 보고 "범인이 맞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근 직·간접적으로 쏟아져 나오는 증언과 정황 등이 이 씨가 진범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쪽으로 기울고 있습니다.
김대희 기자입니다.

【기자】

50대 여성이 숨진 7번째 살인사건 용의자를 목격한 버스 안내양 A씨.

경기남부경찰청 법최면조사팀이 이춘재 사진을 보여주자, 안내양 A씨가 "당시 목격한 용의자의 얼굴과 일치한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는 용의자와 마주쳐 경찰 몽타주 작성에 참여했습니다.

DNA 분석결과와 함께 또 다른 단서가 확보된 셈이지만 법적 효력은 없습니다.

앞서 지병으로 숨진 버스기사도 당시 사건 장소와 400m 떨어진 곳에서 탄, 짧은 머리에 키가 168cm이고 눈매가 날카로운 20대 남성을 용의자로 특정했습니다.

이 씨를 범인으로 지목하는 정황과 단서들은 이곳 저곳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첫번째와 두번째 살인사건이 이춘재 직장과 집 사이에서 발생했고, 네 번째 피해자는 이 씨 직장 옆 공장에서 근무했습니다.

DNA가 발견된 5차와 7차 살해수법이 6차와 흡사하고 9차 희생자는 이 씨와 같은 중학교에 다녔습니다.

경찰은 9번째 사건 목격자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고, 4번째 사건을 목격했을 가능성이 높은 B씨 소재를 파악 중입니다.

용의자 이 씨는 나흘 연속 수감 중인 부산교도소에서 대면 조사를 받았지만, 혐의를 모두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OBS뉴스 김대희입니다.

<영상취재: 유병철 / 영상편집: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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