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지 보름째를 맞고 있는데요,
처음 발병한 경기북부에서는 일주일째 확진 농장이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이번 주를 고비로 보고 긴장의 끈을 조이고 있습니다.
강병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3일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정판정을 받은 파주시 적성면의 농가입니다.

이 농가 2천300여 마리를 비롯해 근처 농가 돼지 2만9천 마리가 매몰처분됐습니다.

확산이 우려됐던 경기북부에서는 이 농가 이후 일주일째 발병 농가가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더 이상 매몰처분도 없는 상태지만,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농장주 : 진원지를 찾는 게 중요한데 최초에 어디서부터 시작이 돼가지고, 어느 경로를 통해서 사방으로 퍼졌나 그거 찾는게 핵심이거든요.]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적어도 4일에서 많게는 19일까지 잠복기를 거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때문에 이번주가 확산 여부를 가르는 최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만약 바이러스가 다른 지역으로 전파됐다며 이번주가 추가 확진 농가가 발생할 수 있는 기간이기 때문입니다.

당국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순민 / 농축산식품부 방역정책국장 : 중점관리지역에는 소독차량 408대를 동원해서 1천626 농가에 대한 소독과 군 제독차량을 중심으로 주요 도로 소독을 집중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특히 3번의 확진판정을 받은 경기북부의 경우 보다 강력한 방역활동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통제 초소가 늘어나고, 하천변을 중심으로 헬기를 동원한 항공방제까지 이뤄지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내일은 한강 이남인 김포지역으로 항공방제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OBS뉴스 강병호입니다.

<영상취재 : 유병철 / 영상편집 : 박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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