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8호 태풍 '미탁'이 개천절인 목요일 새벽에 한반도에 상륙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 전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남부지방 쪽으로 추가 피해가 우려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이재상 기자입니다.

【기자】

필리핀 열대바다에서 만들어진 태풍 '미탁'은 중형급으로 세력을 키워, 목요일 새벽 쯤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비구름이 제주도와 남해안에 비를 뿌린 뒤 내일은 남부지방으로 비가 확대됩니다.

모레부터는 전국에 걸쳐 강한 비바람이 몰아쳐 제주도와 지리산 부근엔 최고 6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고,

흑산도 등 도서지역엔 시속 180km가 넘는 강풍과 최대 9m 넘는 파고를 기록할 전망입니다.

올해 태풍이 여러 번 지나간 목포와 남해안 지역은 또 피해가 우려돼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종석 / 기상청장:한달 중 바닷물의 높이가 가장 높은 시기와 태풍으로 인해 높은 물결이 이는 시기가 겹쳐서 해안도로, 해안가 침수가 우려됩니다]

다만 이동속도가 빨라지지 못해 목요일쯤 상륙한 뒤 소멸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정관영 /기상청 예보정책과장: 이동 경로가 굉장히 길기 때문에 들어오는 시간이 좀 늦겠죠. 대만 쪽에 좀 더 붙어갈 테니까 대만 쪽에서 약화될 가능성이 있겠고....]

기상청은 이번 달에만 '링링'과 '타파'로 태풍 피해가 컸다며, 거센 비바람을 품은 18호 태풍 '미탁'에 대비해 수확기를 앞둔 농가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OBS뉴스 이재상입니다

<영상취재:최백진 / 영상편집: 조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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