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대통령 탄핵을 두고 미국이 들끓는 가운데 미국인 절반 이상이 탄핵 조사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 정치권의 공방도 거세지며 북미 대화에까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김용재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CBS 방송 여론조사 결과, 트럼프 대통령 탄핵조사 찬성은 55%, 지지정당에 따라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

우크라이나 스캔들,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에서 야당 유력 대선주자 바이든 전 부통령 조사를 요구했다는 것이 시작입니다.

심각한 문제라고 여긴 응답자가 64%, 민주당 측도 대통령 권한 남용이라며, 내부 고발자 증언을 예고했습니다.

[애덤 시프 / 미국 하원 정보위원장(민주당): 대통령이 외국에게 선거 개입을 요청해 미국의 선거와 헌법을 지키기로 한 선서를 어겼습니다. 불법적이고 부도덕합니다.]

트럼프 대통령 측은 전화 통화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내부 고발자가 통화를 직접 들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증언도 믿을 수 없다며 스스로 내부고발자를 만나겠다는 뜻까지 밝혔습니다.

[스티븐 밀러 / 백악관 선임 고문: 내부고발자는 민주적으로 선출된 정부를 약화시키려는 파괴 공작원입니다. 이 사람의 행동은 스파이에 가깝습니다.]

미 정치권이 탄핵 정국으로 출렁이면서, 북한과 의 비핵화 대화에도 변수가 우려됩니다.

당장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우크라이나 의혹과 관련한 소환이 통보된 가운데, 북미 실무 협상 마저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OBS뉴스 김용재입니다.

<영상편집: 정재봉>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