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채용 비리 의혹이 불거졌던 서울교통공사의 고용세습이 상당 부분 사실로 드러났다고 감사원이 밝혔습니다.
감사원은 서울교통공사 사장을 해임하라고 통보했는데, 서울시는 반발했습니다.
최진만 기자입니다.

【기자】

[OBS 경인투데이/2018.10.22: 자유한국당 등 야 3당이 서울교통공사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해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했습니다.]

지난해 국감에서 서울교통공사 친인척 채용비리 의혹이 불거지자 감사원이 서울교통공사와 LH 등 공공기관 5곳에 대해 감사를 실시했습니다.

감사 결과, 5개 기관 정규직 전환자 3천 48명 가운데 10.9%인 333명이 재직자와 4촌 이내 친인척 관계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서울교통공사의 경우 상황이 심각했습니다.

일반직 전환자 1천285명 중 14.9%인 192명이 재직자와 친인척 관계였습니다.

여기에 자회사 재직자와 최근 3년간 퇴직자 등을 포함하면 재직자와 친인척 관계는 19%가 넘었습니다.

[박은정/국민권익위원장: 친인척 관계로 확인된 경우에 대한 조사를 통해서 문제가 확인되면 이에 상응하는 조처를 취하도록 할 것입니다.]

감사원은 서울시에 서울교통공사 사장 해임 등의 조치를 취하라고 통보했습니다.

하지만 서울시는 "채용비리도, 고용세습도 없었다"며 반발했습니다.

[강태웅/서울시 행정1부시장: 친인척 채용 비리와 관련하여 구체적인 비위 사실 적시나 별도의 징계 처분이 없었습니다.]

서울시는 구체적인 위법성이나 명확한 부당성이 확인되지 않은 감사 결과에 대해서는 재심의를 청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OBS뉴스 최진만입니다.

<영상취재:이경재,유승환 / 영상편집:이현정>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