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국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 소환이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검찰은 입시 의혹과 사모펀드 의혹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입니다.
김하희 기자입니다.

【기자】

정경심 교수는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받게 됩니다.

검찰은 자녀들 입시 의혹과 사모펀드 개입 의혹을 추궁할 계획입니다.

이미 기소된 동양대 표창장 위조 혐의와 딸과 아들의 인턴 활동 허위 증명서 발급 관여 여부도 조사 대상입니다.

정 교수 측이 검찰에 낸 표창장 원본을 찍은 사진 파일에는 생성일시 등 속성정보가 담기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표창장에 기재된 년도는 2012년이지만 검찰은 딸 조 씨가 서울대 의전원 입시를 준비하던 2013년을 위조 시점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정보를 삭제한 뒤 파일을 제출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가족펀드 개입 여부도 중요 사항입니다.

검찰은 가족펀드 운용사 실소유주로 지목된 구속된 5촌 조카와 정 교수를 공범으로 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5촌 조카가 횡령한 회삿돈 10억도 정 교수에게 흘러간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증권사 직원을 시켜 연구실 컴퓨터를 반출하게 하고, 자택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교체토록 한 부분도 살필 예정입니다.

혐의가 방대한 만큼 정 교수 소환은 여러 차례 이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추가 기소와 구속영장 청구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정 교수는 한편 SNS에 "딸이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을 집에서 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며, 검찰 조사를 성실히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OBS 뉴스 김하희입니다.

<영상취재: 이영석 / 영상편집: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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