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시 강화군에서는 모든 돼지에 대한 살처분 작업이 진행 중인데요.
강화군은 태풍 링링이 휩쓸고 간 데 이어 아프리카돼지열병 직격탄을 맞아 관광객들의 발길까지 줄어들었습니다.
유숙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프리카돼지열병 전국 최다 발생지역인 인천 강화군.

선원면의 한 돼지농가에선 사육하고 있는 돼지 900두의 살처분과 사료 등 잔재물 소독이 한창입니다.

해당 농가에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하지 않았지만 강화지역이 돼지열병 전파 속도가 빠르고 상황이 심각해지자 살처분 하기로 한 것입니다.

[강화군 관계자: 돼지는 다 했고요. 나머지는 하고 있는 중인데 사료나 이런 것도 다 정리를 해야 되기 때문에….]

강화군은 이번 주 내에 전체 돼지농가 39곳의 돼지 4만 두를 모두 살처분한다는 방침입니다.

태풍 '링링'으로 인한 피해에 이어 모든 돼지의 살처분까지 진행되자 강화지역은 침울하고 무거운 분위기입니다.

[인천시 강화군 주민: (강화군 주민들은 분위기가 좀 어때요.)삭막하죠. 아무래도….]

설상가상으로 주말이면 관광객들의 차량으로 상습정체를 보이는 도로까지 평일 수준을 보이며 지역경제 위축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인천시 강화군 주민: 주말에 우리가 다른 곳으로 쇼핑가고 하잖아요. 차가 왔다 갔다 하는 거 보이잖아요.]

강화군은 40일간 돼지 사육을 금지한 뒤 60일간 시험 입식을 거쳐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을 경우 돼지 사육을 허용한다는 방침입니다.

OBS뉴스 유숙열입니다.

<영상취재: 한정신/영상편집: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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