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앞으로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하는 동절기에는 대도시에서 노후 경유차의 운행이 제한되고
석탄화력 발전소 가동도 중단됩니다.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 '국가기후환경회의'가 고강도 대책을 내놨습니다.
김미애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한반도를 강타한 사상 최악의 미세먼지.

우리나라의 미세먼지는 OECD 국가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수준입니다.

[유수경 / 서울시 동대문구 : 여러 부처가 힘 합쳐서 저희가 숨 좀 쉴 수 있게끔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이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필두로 한 '국가기후환경회의'가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고강도 대책을 내놨습니다.

우선,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이 잦은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노후 경유차는 대도시에서 운행이 제한됩니다.

생계용을 제외한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이 대상입니다.

이와 함께 미세먼지 고농도 주간이 예보되면 차량 2부제도 시행합니다.

국내 석탄발전소 60기 가운데 최대 45%인 27기까지 가동을 중단하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겨울철인 12~2월에는 9~14기, 봄철인 3월에는 22~27기를 가동 중단하고, 나머지는 전력수급 상황을 고려해 출력을 80% 수준까지 낮추기로 했습니다.

이 같은 대책으로 4개월 동안 국내 미세먼지 배출량을 20% 감축한다는 목표입니다.

[반기문 /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 : 지금 우리가 움직이지 않는다면 가까운 미래에 더 큰 사회경제적 비용을 들여야하고 미래세대가 더 무거운 짐을 짊어져야합니다.]

이번 제안은 지난 5개월간 130여 명의 전문가와 500명의 국민정책참여단이 토론과 숙의를 거쳐 마련됐습니다.

국가기후환경회의는 이번 주 안으로 제1차 국민 정책제안을 정부에 제안할 예정입니다.

OBS뉴스 김미애입니다.

<영상취재: 이시영/ 영상편집: 양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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