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 화성시에서 접수된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신고는 음성으로 판정됐는데요.
하지만 제18호 태풍 '미탁'이 북상하면서 방역관리의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김용재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화성시에서 접수된 의심신고는 아프리카돼지열병 감염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의심 농장에 대해 시료를 채취해 정밀검사한 결과 음성으로 판정됐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어제 오전 화성시 양감면 한 농장에서 어미 돼지 1마리가 유산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해당 농장은 정부가 지난달 24일 확장한 중점관리지역 안에 위치해 있고, 사육 규모는 돼지 3천여마리입니다.

확진으로 판정됐을 경우,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당국의 방역체계를 뚫고 서울 이남으로 확산했다는 의미여서 파장이 예상됐습니다.

추가 의심신고가 음성으로 판정됐지만, 방역당국은 긴장의 끈을 놓지 못 하고 있습니다.

제18호 태풍 '미탁'이 북상하기 때문입니다.

앞서 제17호 태풍 '타파'가 지나간 뒤, 농장 7곳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집중적으로 확진됐습니다.

정부는 태풍 전까지 살처분 작업을 완료할 방침인 가운데, 자치단체의 철저한 방역관리를 당부했습니다.

[김현수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어제): 지자체에서는 태풍이 지난 뒤 즉시 소독을 할수 있도록 생석회와 소독약 등 방역물품을 미리 준비해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매몰지 비닐덮기와 배수로 정비 등 비바람에 취약한 방역 요인을 관리하는 데 최선을 다해달라고도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감염 경로 등을 파악하기 위해 오는 8일까지 임진강과 한탄강 등 접경지역 하천에 대한 2차 바이러스 오염 검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OBS뉴스 김용재입니다.

<영상취재: 전종필 / 영상편집: 민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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