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자크 시라크 전 프랑스 대통령의 장례식이 국장으로 치러졌습니다.

국내외 주요 전현직 정치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수많은 조문객들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습니다.

【 아나운서 】

자크 시라크 전 대통령의 장례식이 국장으로 치러졌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부부는 물론, 시라크를 총리로 발탁했던 발레리 지스카르 데스탱과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수아 올랑드 등 프랑스의 전현직 대통령도 참석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등 외국의 주요 전현직 국가수반들도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습니다.

[빌 클린턴 / 전 미국 대통령 : 미국과 프랑스가 맺은 나토 동맹 덕분에 발칸 전쟁이 끝나고, 코소보인들이 인종 학살자들의 표적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프랑스 현대 우파를 대표하는 정치인 시라크는 1995년부터 2007년까지 두 차례 프랑스 대통령을 지냈습니다.

국내적으로는 유로화를 도입했고, 국제 문제에서는 미국의 이라크 침공에 반대 목소리를 내며 프랑스의 자존심을 지킨 대통령으로 꼽힙니다.

[미하엘 프랑크 / 프랑스 파리 주민 : 이라크 침공 반대, 암 퇴치 계획 마련, 사회 의료보장 확대 등 많은 업적을 남기셨어요.]

시민들에게는 잘생긴 외모와 친근한 이미지, 항상 소통하는 소탈한 대통령으로 인기가 높았습니다.

장례식에도 수많은 시민들이 길게 줄을 서서 대통령을 애도했습니다.

[욜랜느 몽골 / 프랑스 레위니옹 주민 : 시라크 전 대통령을 늘 존경했습니다. 인기가 많았고, 온화하며 쉽게 다가갈 수 있었어요.]

시라크 전 대통령의 유해는 먼저 세상을 뜬 장녀 로랑스가 묻힌 파리 몽파르나스 묘지에 안장됐습니다.

월드뉴스 최지해입니다.

<구성 : 송은미 / 영상편집 : 용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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