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 세계 글로벌 의류체인으로 유명한 '포에버21' 경영자는 미국으로 이민한 한인 부부인데요.

주유소 종업원과 접시 닦이에서 수조 원대 자산가로 성장한 그들의 성공신화가 막을 내렸습니다.

【기자】
뉴욕 번화가의 '포에버21' 매장

패션 의류를 빨리 그리고 싸게 판매해 젊은이들의 핫플레이스입니다.

현재 57개국에 815개 점포가 있는 글로벌 의류 매장이기도 합니다.

[키아나 레쿤테 / 뉴욕 시민 :아무튼 모든 게 다 있었어요. 최상의 제품들이 차고 넘쳐서 특히 여자들이 원하는 건 뭐든지 구할 수 있을 정도였어요.]

포에버21은 1981년 미국 캘리포니아로 이민 온 장도원·장진숙 부부의 성공신화로도 유명합니다.

장 씨 부부는 자산 수조 원에 이르는 억만장자가 됐으며, 포브스가 선정한 억만장자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현지시간 29일, 포에버21이 연방파산법원에 보호를 신청하면서 파산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이미 구조조정에 들어간 포에버21 측은 전 세계 약 350개 점포가 문을 닫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파산 배경에는 아마존 등 의류 구매 방식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무리하게 오프라인을 확장한 것이 원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유세프 압바시 / INTL 글로벌시장전략가 : (소매업자들은) 승자와 패자로 나뉘게 될 겁니다. 온라인 판매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직접 관여하고 있는 브랜드들을 참고해야 합니다. ]

외신들은 포에버21의 부채를 최소 10억 달러에서 100억 달러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포에버21은 구조조정을 위한 자금 3억5000만 달러 우리돈 약 4,200억 원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아메리칸드림의 신화를 써나간 장 씨 부부가 과연 어떻게 파고를 헤쳐갈지 두 사람 행보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월드뉴스 윤산입니다.

<영상편집 : 정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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