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억 원에서 수십억 원을 호가하는 슈퍼카...

평범한 사람은 꿈꿔보기도 쉽지 않은데요.

슈퍼카를 소유하지 않아도 슈퍼카를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여행이 등장했습니다.

【아나운서】

페라리부터 람보르기니까지 슈퍼카 수십 대가 줄지어 늘어서 있습니다.

그 휘황찬란한 모습에 저절로 시선이 모이는데,

슈퍼카의 고향 이탈리아에서라면 누구나 이 슈퍼카의 주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름하여 '버브 랠리', 우리 말로 '활기 경주'라는 뜻의 특별한 여행 상품이 등장했습니다.

참여자는 17종의 슈퍼카 중 하나를 타고 피렌체를 출발해 로마에 도착하기까지 이탈리아의 아름다운 풍경을 따라 슈퍼카 경주를 즐길 수 있습니다.

[칼린 로스 / '버브 랠리' 참여자: 슈퍼카를 타고 도시를 누비는 기분이 정말 좋아요. 모두가 우리를 보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워주는데 기분이 최고였어요.]

슈퍼카를 소유하지 않아도 슈퍼카 주인이 된 듯한 호화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여기에 환경까지 생각하는 윤리적인 소비 방법으로 그 뜻을 더했습니다.

'버브 랠리'를 통해 배출되는 탄소를 상쇄하기 위한 나무 심기 행사를 마련해 유럽 최초의 '탄소 중립' 슈퍼카 랠리를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다샤나 우블 / '버브 랠리' 공동 창립자: 실제로 슈퍼카가 이동하는 거리와 엔진 크기를 계산한 수치를 바탕으로 나무를 심고 있죠. 지금까지 90만 그루의 나무를 심었어요.]

'버브 랠리'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계약금 약 1,500만 원에 슈퍼카 종류에 따라 400~1,300만 원이 추가되는데,

한 번의 여행 비용으로는 사치스러울 수 있지만, 슈퍼카를 꿈꾸던 사람들에게는 꿈같은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월드뉴스 김준호입니다.

<구성: 이꽃봄 / 영상편집: 용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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