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 김포와 파주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또 다시 발생했습니다.
발생농장이 모두 13곳으로 늘어난 가운데 태풍에 따른 확산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김대영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김포시 통진읍의 돼지농장이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판정났습니다.

2천800마리를 키우고 있는 이 농장은 어제 오후 4마리가 폐사하자, 방역당국에 의심신고를 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시료를 정밀검사한 결과, 오늘 오전 '양성'으로 확인했습니다.

김포시에서는 지난달 23일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앞서 오늘 새벽 파주시 문산읍의 돼지농장에 대해서도 확진 판정이 내려져, 파주에서도 이틀동안 3건이 발생했습니다.

이로써 지난달 17일 국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처음 확인된 이후, 발생 농장은 모두 13곳으로 늘었습니다.

어제와 오늘 파주와 김포에서 4건이 연달아 발생해, 경기 북부 지역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경기도는 방역 사각지대인 소규모 무허가 축사를 전수조사하는 한편, '핵심관리지구'로 지정한 김포와 파주, 연천 등 3개 시·군에서 일체 채혈검사에 들어갔습니다.

태풍 '미탁'에 따른 추가 확산마저 우려되면서,
농림축산식품부는 전국 일제소독에 나섰습니다.

[김현수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지자체와 농협이 보유한 소독차량, 광역방제기 등 가능한 장비를 총 동원하여 대대적인 소독을 실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철저한 매몰지 관리와 함께, 경기와 인천, 강원도에 대해서는 이동중지명령이 내려진 내일 새벽 3시 반까지 모든 방역 조치를 끝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OBS뉴스 김대영입니다.

<영상취재 : 전종필 유병철 / 영상편집 : 장상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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