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개천절 휴일, 도심 곳곳에서는 정부를 비판하고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를 촉구하는 집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서울 광화문 광장을 중심으로 인파가 몰리고 있는데요.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정주한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 여러 건의 집회가 열린 만큼 수많은 시위 참가자들이 광화문 광장 일대를 뒤덮고 있습니다.

우선 자유한국당이 오후 1시부터 주최한 집회에 황교안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 당원들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한국당은 앞서 오늘 집회에 "150만 명이 모일 것"이라 기대하기도 했는데요.

황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을 물러나게 하고 조국을 사퇴시켜야 한다"며 조 장관을 살리기 위해 "국정을 파탄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매일 새로운 의혹이 제기되는 만큼 장관 자격이 없는데 임명을 강행했다며 문 대통령이 제정신인지 의심스럽다고 맹비난했습니다.

비슷한 시각 우리공화당도 서울역에서 출발해 시청 앞 등지로 이동하며 태극기 집회를 열고 있습니다.

'문재인 퇴진', '조국 사퇴' 등의 구호를 외치며 박근혜 대통령의 석방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범보수 시민단체들도 거리로 나왔습니다.

'문재인 하야 범국민 투쟁본부'는 조 장관이 검찰 수사에 개입해 법치주의와 헌법을 위협하고 있다며 퇴진을 요구했습니다.

이들은 집회 측 추산 200만 명이 참석했다고 주장하며 청와대 인근까지 행진한다는 계획입니다.

경찰은 90개 중대 5천4백여 명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조금 뒤인 오후 6시부터는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대학생 연합 단체가 조 장관 사퇴 촉구 촛불 집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OBS 뉴스 정주한 입니다.

<영상취재: 이시영 / 영상편집: 유영석>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