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하늘의 요새'로 불리며 미군 주력 폭격기로 이름을 떨었던 'B-17' 비행기가 추락했습니다.

7명이 숨지고, 6명이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기자】
미 코네티컷 주 하트포트 외곽 브래들리 국제공항

옆날개와 꼬리부분만 보일 정도로 심하게 부서진 비행기가 보입니다.

제2차 세계대전에서 '하늘의 요새'로 불리며 맹활약했던 B-17 빈티지 폭격기입니다.

이륙 직후 기체 이상으로 곧바로 착륙을 시도하다 중심을 잃고 활주로에 부딪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브라이언 해머 / 목격자 : 우르릉거리는 소리와 천둥소리, 부딪히는 소리가 들리더니 엄청난 연기가 솟아올랐습니다.]

비행기는 화염에 휩싸였고, 탑승자 13명 중 7명이 사망하고, 6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지상 활주로에서 근무 중이었던 작업자 3명도 부상을 입었습니다.

부상자 중 3명은 심각한 상태로 전해졌습니다.

[케빈 딜런 / 코네티컷 공항당국 집행이사 : 공항 주변을 돌았지만 안타깝게도 착륙 시 분명 통제력을 잃었고, 제빙 시설이라고 알려진 물체와 충돌했습니다.]

비행기 승객들은 비영리 교육단체 '콜링스'재단 주최로 열린 '자유의 날개'투어에 참가 중이었습니다.

B-17은 1950년대 말 모두 퇴역했지만, 이후에도 항공기 애호가와 팬들에게 체험비행에 쓰여왔습니다.

아직까지 정확한 추락 원인은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는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조사팀을 현장에 급파했습니다.

월드뉴스 홍원기입니다.

<영상편집 : 정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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