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국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가 비공개로 검찰에 출석했는데, 8시간 정도 조사를 받다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중간에 귀가했습니다.
검찰은 정 교수를 몇 차례 더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김하희 기자입니다.

【기자】

정경심 교수가 8시간의 검찰 조사를 받고 오후 5시쯤 귀가했습니다.

비공개로 검찰 청사를 빠져나가 모습이 노출되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정 교수가 건강 상태를 이유로 조사 중단을 요청해 귀가시키고, 다시 출석하도록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 정 교수는 오전 8시 50분쯤 청사 지하주차장을 통해 들어갔습니다.

애초 검찰은 청사 1층 현관문으로 출석하게 할 계획이었지만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비공개 소환으로 방침을 바꿨습니다.

정 교수는 입시와 사모펀드 의혹, 증거인멸에 관여한 혐의를 받습니다.

검찰은 정 교수를 상대로 동양대 표창장 위조와 자녀들의 허위 인턴 의혹, 이를 입시에 활용한 정황을 집중 조사했습니다.

변호인 동석하에 조사받은 정 교수는 대부분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정 교수 측과 소환 일정을 조율해 나머지 의혹들도 조사할 방침입니다.

조 장관 5촌 조카가 횡령한 10억이 건네지는 등 사모펀드 운용사에 차명으로 투자하고 운용에 개입한 혐의도 조사 대상입니다.

증권사 직원을 시켜 연구실 PC를 빼돌리고 자택 PC 하드디스크를 교체하게 한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검찰은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사모펀드 실소유주로 지목된 5촌 조카는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OBS뉴스 김하희입니다.

<영상취재: 이영석 / 영상편집: 박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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