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장외로 나간 자유한국당 집회를 '정치선동'이라고 맹비판했습니다.
검찰의 정경심 교수 소환조사가 비공개로 이뤄진 데는 적절한 조치라면서도 파장을 예의주시했습니다.
김용주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개천절 기념식에 참석했습니다.

자유한국당만 범보수 장외집회를 앞두고 불참했는데, 민주당은 집회를 '정치 선동'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지난주 대검찰청 앞 촛불집회와 달리 이번 범보수집회는 자발적이지 않은 '정당집회'라고 깎아내렸습니다.

그러면서 한국당이 있어야 할 곳은 집회장소가 아닌 지지기반인 대구·경북 태풍 피해현장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금 야당이 할일은 동원 집회가 아니라 태풍피해 대책마련과 이재민을 보호하는 일입니다.]

민주당은 그러나 내부적으로는 집회 규모와 여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입니다.

또 검찰의 조국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 소환 조사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다만 조사가 비공개로 이뤄진 데는 "정 교수 건강을 고려한 적절한 조치"라며 "피의자 인권을 존중하는 수사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당 지도부에서는 윤석열 검찰총장을 정점으로 한 조국 일가족 의혹 수사 라인에 대한 책임론을 거듭 제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민주당은 만약 검찰이 정 교수에 대해 무리하게 구속영장을 청구할 경우 윤 총장에 대한 압박 수위를 더욱 높일 것으로 보입니다.

OBS뉴스 김용주입니다.

<영상취재: 기경호, 강광민 /영상편집: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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