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8호 태풍 미탁이 한반도를 할퀴고 지나가면서 14명이 사망, 실종 됐습니다.
산사태가 발생한 부산에선 매몰자를 찾기 위한 밤샘 수색작업이 진행됐는데 잠시 전 1명을 추가로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권현 기자입니다.

【기자】

산이 갈라지면서 한 가운데 큰 계곡이 생겼습니다.

검은 흙이 흘러내려 산 아래 마을을 덮쳤습니다.

폭격을 맞은 듯 전신주들은 쓰러지고 차량은 흙더미에 파묻혔습니다.

부산 사하구 한 공장 뒷편 야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일가족 등 4명이 매몰됐습니다.

밤샘 수색 작업이 진행됐고 지금까지 2명(3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밤샘 수색 작업 끝에 매몰자는 모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북 울진군 울진읍에선 주택이 무너지면서 60대 부부가 매몰돼 사망했습니다.

강원 삼척시에선 77살 여성이, 경북 영덕군에선 50대 여성이 토사 붕괴로 파손된 주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강릉시 옥계면에선 송어 양식장 일대가 물에 잠기면서 40대 중국 근로자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태풍 미탁으로 인한 사망, 실종자는 14명으로 잠정집계돼 2012년 태풍 볼라벤의 피해 규모를 넘어섰습니다.

이재민도 4백여 세대, 7백여 명이 발생했습니다.

도로와 교량, 상하수도 등 공공시설 3백여 건, 주택과 농경지 등 민간시설 3천2백여 건의 피해가 접수됐습니다.

경북과 강원, 부산과 제주 등에선 4만8천여 가구에 정전이 발생해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OBS뉴스 권현입니다.

<영상취재: 이시영 / 영상편집: 양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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