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프리카돼지열병의 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최북단인 인천 백령도에서 의심신고가 접수돼, 방역당국이 정밀검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정부는 경기 파주와 김포의 돼지를 모두 없애 추가 확산을 막기로 했습니다.
김대영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인천 옹진군 백령면의 한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장주인이 60일 된 새끼돼지 7마리가 폐사한 것을 발견해 신고했다고 밝혔습니다.

농장에서는 돼지 270여 마리를 키워왔으며, 3km안에 다른 돼지농장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방역당국이 현재 정밀검사중인 가운데, 결과는 오늘 오후 늦게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확진시 국내 발병농장은 14곳으로 늘어납니다.

연달아 발생하고 있는 경기북부에 대해서는 특단의 대책이 나왔습니다.

정부는 경기도 파주와 김포에서 키우는 돼지를
전량 수매하기로 했습니다.

발생농장 반경 3km내는 수매에서 제외하고, 3km 밖은 수매 후 도축하거나 살처분됩니다.

대상은 6만여 마리로, 90kg 이상 비육돈 1만7천여 마리는 수매하고 나머지 4만3천여 마리는 살처분시키기로 했습니다.

기간은 오는 8일까지며 수매단가는 발병 전 5일간의 평균 도매가격을 적용키로 했습니다.

수매와 살처분에 드는 비용은 207억 원에 달할 전망입니다.

[박병홍 /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 : 경기도와 파주, 김포시에는 수매 상황반을 설치
·운영하고 파주시와 김포시에서 관내 양돈농가 대상으로 신청방법과 절차를 안내할 계획입니다.]

지난달 18일 확진 판정이 나온 연천군에 대해서도 발생지 반경 10km까지 수매와 살처분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경기와 인천, 강원도의 이동중지명령은 모레 새벽 3시 반까지 48시간 연장했습니다.

OBS뉴스 김대영입니다.

<영상취재 : 전종필 한정신 / 영상편집 : 김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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