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국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가 건강 문제로 조사 중단을 요청하고 귀가한 지 이틀 만에 비공개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입시 의혹과 사모펀드, 증거인멸 부분이 조사 대상입니다.
김하희 기자입니다.

【기자】

정경심 교수가 이틀 만에 비공개로 검찰에 재소환됐습니다.

오전 9시쯤 청사 지하주차장을 통해 들어가 모습은 노출되지 않았습니다.

앞서 정 교수는 지난 3일 출석해 조사를 받다 건강 문제를 들어 피의자 신문 조서 날인도 하지 않은 채 8시간 만에 귀가했습니다.

어제 재소환 통보를 받았지만 입원을 이유로 불응했고, 변호인단은 정 교수가 예전 사고 후유증으로 건강이 좋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정 교수 측은 그러나 오늘은 병원에서 적절한 조치를 받아 조사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도 정 교수 측과 재소환 일정을 협의해 날짜를 정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 교수는 변호인 동석 하에 검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첫 조사에 이어 동양대 표창장 위조 등 입시 의혹 나머지 부분을 먼저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모펀드 운용과 투자에 개입한 혐의와 증권사 직원을 시켜 연구실 PC를 반출하고 자택 PC 하드디스크를 빼돌리게 한 혐의도 추궁할 계획입니다.

다만, 정 교수 측이 날인하지 않은 피의자 신문 조서 검토에 시간을 많이 할애할 경우 조사 자체가 많이 이뤄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검찰은 정 교수를 한 두 차례 더 부른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OBS뉴스 김하희입니다.

<영상취재: 이영석 / 영상편집: 민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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