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지하철 9호선 38개역 가운데 13개역을 운영하는 '9호선 운영부문' 노조가 오늘부터 사흘 간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공익사업장 특성상 '100% 가동'을 유지한 출근길과 달리 "운행률 85%"을 예고한 퇴근시간대에 큰 혼잡이 우려됩니다.
갈태웅 기자입니다.

【기자】

파업이 시작된 구간은 9호선 2·3단계입니다.

언주역부터 중앙보훈병원역까지 민간 위탁 방식의 13개역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신상환/서울메트로 9호선 지부장(지난 2일): 1차 파업에 전면 돌입할 것을…. 기간은 7·8·9일이며, 그 파업기간에도 해결이 되지 않을 경우 그 이상의 파업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일단 최악의 혼잡은 빚어지지 않았습니다.

지하철이 공익사업장인 점을 감안해 노조에서도 출근시간대에는 100% 운행하기 때문입니다.

또 "운행률 60%"를 예고한 오전 9시 이후에도 서울교통공사의 필수·대체인력이 유지됩니다.

문제는 퇴근시간대입니다.

2017년 첫 파업 때보다 운행률을 5%p 더 낮춘 80%로 못박았기 때문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지옥철' 오명을 쓰고 있는 9호선 이용에 극심한 불편이 우려됩니다.

[파업구간 역사 관계자: 최소 인원으로 하기 때문에 시간표대로는 안 움직일 겁니다. 사이사이 간격이 좀 길어진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에 대해 서울시와 사측은 "운영 시간대와 간격에는 변함이 없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평소처럼 열차가 가동되지 않을 경우 시내버스 예비차량, 역간 전세버스 운행에 들어갑니다.

앞서 노조는 2·3단계 구간도 서울교통공사가 직영할 것을 줄기차게 요구해왔습니다.

이밖에 열차 증량과 인력 충원, 임금 15% 인상 등도 주요 협상안으로 꼽고 있습니다.

OBS뉴스 갈태웅입니다.

<영상취재: 최백진 / 영상편집: 공수구>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