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잇단 검찰개혁과 조국 법무부 장관 거취를 둘러싼 대규모 집회에 대해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습니다.
"국론 분열로 보지는 않지만 이제는 문제를 절차에 따라 해결하도록 지혜를 모아야 한다"며 검찰 개혁에 속도를 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배해수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표출된 국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엄중한 마음으로 들었다"며 "이를 국론 분열로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정치적 사안에 의견이 나뉘는 것은 있을 수 있는 일로 국민의 직접 의사 표시가 대의민주주의를 보완하는 긍정적 면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이로인해 "대립의 골로 빠져들거나 모든 정치가 한 곳에 매몰되는 현상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런만큼 정치권은 산적한 국정과 민생전반을 함께 살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문 대통령:많은 국민들께서 의견을 표현하셨고 온 사회가 경청하는 시간도 가진 만큼 이제 문제를 절차에 따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국회를 향해서는 검찰개혁에 적극적인 협조도 주문했습니다.

개혁을 바라는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할 것이라며 공수처법과 수사권조정법 등의 조속한 처리를 당부했습니다.

[문 대통령:다양한 의견 속에서도 하나로 모아지는 국민의 뜻은 검찰의 정치적 중립보장 못지않게 검찰 개혁이 시급하고 절실하다는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법무부와 검찰은 역할은 달라도 크게 보면 한몸이라며 법 개정 없이도 할 수 있는 개혁에 속도를 낼 것을 주문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법무부는 법제도, 검찰은 관행과 문화를 바꿔야 하지만 개혁이라는 목표는 같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OBS 뉴스 배해수입니다.

<영상취재:김세기,최백진/편집:양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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