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매장지의 부족은 전 세계 대도시가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문제입니다.
종교적으로 화장을 금지하고 있는 이스라엘에서는 더 심각한데요, 그러자 지하에서 대안을 발견했습니다.
【아나운서】
종교적인 이유로 화장을 금지하는 이스라엘.
때문에 엄청난 크기의 공동묘지를 쉽게 발견할 수 있고, 여기 '사울의 언덕'도 그 중 하나 입니다.
문제는 좁은 국토. 대안은 지합니다.
땅 아래 55m, 또 하나의 공동묘지가 있습니다.
시신 2만3천구를 수용할 수 있는 길이 1.6km의 세계 최대 지하묘지입니다.
[하나냐 샤호르 / 예루살렘 장례 시민단체 관계자 : 이 지하묘지는 남다른 구석이 있습니다. 총 2만 3천 구의 시신을 안치할 수 있는데 이 정도 규모는 세계 어디서도 찾아보기 힘들죠.]
5년의 시간과 천억 원을 들여, 거대한 지하 공동묘지를 마련했습니다.
바닥뿐 아니라 터널 벽에도 관을 안치할 수 있도록 파냈습니다.
지상에는 유가족들이 편안하게 참배와 제례를 할 수 있는 건물을 짓고, 엘리베이터가 지상과 지하를 연결합니다.
가장 큰 장점은 규모를 계속 키울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하나냐 샤호르 / 예루살렘 장례 시민단체 관계자 : 시신 2만 3천 구를 모두 안치하면 확장 공사를 할 예정이기 때문에 공간이 부족할 일은 없을 겁니다.]
이달 말 첫 8천구를 안치할 계획인데, 벌써 홍콩 같은 사정이 비슷한 다른 대도시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현대판 카타콤, 묘지 부족의 대안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월드뉴스 최지해입니다.
<구성 : 송은미 / 영상편집 : 용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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