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 월미도를 도는 국내 최장 관광모노레일인 '월미바다열차'가 우여곡절 끝에 착공 11년 만인 어제 개통됐습니다.
안전에 대한 우려를 씻고 인천을 대표하는 관광 명물로 부상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최한성 기자입니다.

【기자】

두 칸짜리 미니 열차가 미끄러지듯 선로 위를 달리기 시작합니다.

이내 창밖으로 서해 바다의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집니다.

반대편으로 고개를 돌려보니 월미도 유원지와 세계 최대 야외 벽화, 심지어 주민들의 평범한 일상까지 한 눈에 들어옵니다.

관광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면서 월미도 바다와 도심 곳곳을 즐기다보면 탑승 시간인 35분은 순식간에 지나갑니다.

[이병기 / 인천시 남동구: 와보시면 인천의 역사도 볼 수 있고, 경제의 중심인 물류센터도 볼 수 있고, 여러가지 가슴이 뻥 뚫리는 역사의 현장에 와볼 수 있다….]

국내에서 가장 긴 도심형 관광모노레일 월미바다열차가 ((오늘)) 정식운행을 시작했습니다.

【스탠딩】
"인천역에서 출발하는 월미바다열차는 평균 시속 14.4km의 속도로 4개역, 총 6.1km 구간을 운행합니다."

안전상의 문제로 전신인 월미은하레일이 좌초됐던 만큼 인천시와 산하 인천교통공사는 무엇보다 안전성 확보에 공을 들였습니다.

기존 모노레일을 3선 레일로 바꾸고, 지난 7월부터 시범운행을 하는 등 검증 작업도 거쳤습니다.

[정희윤 / 인천교통공사 사장: 충분히 안전하다고 판단됐고요. 시험운전도 충분히 했습니다. 오셔서 마음껏 이용하셔도 되겠습니다.]

열차는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10시에 운행을 시작해 평일 오후 6시, 주말에는 오후 9시까지 운행합니다.

인천시는 뛰어난 접근성, 인천역 주변 차이나타운과 동화마을 그리고 바다 등을 함께 둘러볼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인기를 모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OBS뉴스 최한성입니다.

<영상취재: 한정신, 영상편집: 조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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