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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연결, 홍콩시민 "겁나지만 지금 나가야"
기사입력시간 2019.10.09 21:27 이무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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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콩의 시위가 연일 가열하고 있습니다.

오늘 OBS는 실제로 시위에 참가하고 있는 홍콩 현지 주민을 전화로 연결해 생생한 홍콩 상황과 시민들의 심정을 들어보려고 합니다.

다만, 시청자 여러분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막 방송을 위해 다음의 인터뷰는 사전에 녹화한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앵커】

질문1) 먼저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가능한 한, 공개할 수 있는 범위까지만 자기소개를 부탁드리겠습니다.

[답변1]

네, 현재 홍콩에 살고 있는 30대 여성으로 국제 무역업에 종사하고 있고요,
가명입니다만, '정은'으로 불러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저는 송환법에 반대하는 입장에서 시위에 나가고 있고요,
한국어는 공부한 지 7년이 됐고, KPOP을 좋아해서 공부하게 됐습니다.

【앵커】

질문2) 먼저 최근의 복면금지법을 한국에서는 사실상의 계엄이다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요, 홍콩 시민들은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나요?

[답변2]

작년 9월에 슈퍼 태풍 망쿳이 홍콩을 강타한 일이 있었어요. 그때 의원 몇 명이 긴급법을 발동해서 하루 임시 휴일을 지정하자고 했지만,
캐리 람은 긴급법을 발동할 권한이 없다고 했어요.

그런데 지금은 긴급하지도 않은 상황인데 꼭 긴급법을 발동해야 된다고 하는 게 너무 웃기다고 생각합니다.

복면금지법은 홍콩이 중국이 되는 서막이라고 생각해요.
홍콩 정부의 최종 목표는 긴급법을 발동하면서 송환법, 국가법, 경찰모욕죄 등 법을 통과하려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이러다 보면 나중에는 신장 위구르족처럼 재교육 수용소로 보내서 우리를 세뇌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앵커】

질문3) 가족이나 지인들끼리 집회 찬성과 반대로 나눠지는 일도 있을 것 같습니다.

[답변3]

부모님은 집회에 반대하고요, 다행히 부모님을 제외하고 형제자매와 친구들은 찬성 입장입니다.

부모님 주장은 항상 2가지밖에 없어요. "미국이 시위자들을 이용한 것이다." "시위자들은 돈을 받고 시위한 것이다"이죠.

반면에 친구들은 다 집회 찬성하는 입장이에요. 하지만 일부 시위/집회에 나서지 않는 화이비 친구들도 있습니다.
평화나 이성, 비폭력주의자여서….

시위에 안 나서는 걸 여기서는 화이비라고 하는데요, 그런 화이비 친구도 있습니다.

【앵커】

질문4) 시위에 나서는 게 겁이 나거나 이후에 사회생활에서 불이익을 당하지 않을까 걱정이 되지는 않는지요?

[답변4]

겁이 납니다. 그런데 지금 안 나오면 나중에 시위하러 나올 수도 없을 거예요.
자유가 없으면 중국이랑 뭐가 다르지요?

만약에 홍콩의 유일한 '자유'도 없어지면 홍콩의 경쟁력이 어디에 있나요? 앞으로의 저희 일자리과 이익도 더 나빠질 거예요.
인터뷰를 하기 전에 제가 아주 감명 깊은 말을 봤어요.

이전에는 전쟁에 나가려면 용기를 내야 했어요 요즘은, 시위하러 나가려면 용기를 내야 해요 이제는, 마스크를 쓰려면 용기를 내야 해요. 설마 앞으로 소리 낼 때도 용기를 내야 할지….

【앵커】

질문5) 네 어쩌면 매우 어려울 수 있는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부디 홍콩 시민들에게 좋은 결과가 있기를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답변5) 저는 홍콩이 예전과 같기를 바라요, 독재 지배 하는 곳이 아니라 자유롭고 법치가 있는 곳이에요. 저도 인터뷰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무섭 기자Copyright © OBS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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