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는 22일 열리는 나루히토 일왕 즉위식에 한국 정부 대표로 이낙연 국무총리가 참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꽉 막힌 한일 관계에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입니다.
배해수 기자입니다.

【기자】

일왕 즉위식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낙연 총리가 정부 대표로 참석할 것이란 보도가 일본에서 잇따르고 있습니다.

일본 NHK는 외무성 관계자를 인용해,"관계 악화가 지속되고 있는 한국에서는 이낙연 총리가 참석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또 아베 일본 총리가 이 총리와 짧은 시간 회담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지난 7일에는 교도통신이 "이 총리의 파견을 놓고 한일 양국이 최종 조율 중에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정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지만. 조만간 참석을 확정해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문사 도쿄 특파원을 지내고 한일의원연맹을 이끌었던 이 총리는 대표적인 '일본통'으로 꼽힙니다.

즉위식에 참석할 경우 아베 총리와 주요 인사들을 만나 문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관계 복원 의사를 적극 타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전망은 그리 밝지 않습니다.

한일 간에는 그동안 꾸준히 물밑 접촉이 있었지만 강제징용 배상 판결 문제를 놓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다음달 22일에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가 공식 종료돼 일왕 즉위식을 계기로 국면 전환이 이뤄지지 않으면 한일 관계 회복은 상당기간 어려울 전망입니다.

OBS뉴스 배해수입니다.
 
[영상편집:양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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