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은 지난 2일, 북한의 신형 SLBM 시험 발사 당시 심각한 정보력 부재를 노출했는데 이유가 있었습니다.
동해에 이지스함이 1척도 없었던 건데요, 지소미아 유지의 필요성이 커지자 일본 정부가 다급한 속내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갈태웅 기자입니다.

【기자】

아스팔트에 등장한 요격 미사일.

고노 방위상이 지켜보는 가운데 가상의 목표물을 조준합니다.

고도 20여 km에서 북한 탄도미사일을 격추하는 패트리어트-3 기동전개 훈련입니다.

그런데 경전철에 고층빌딩까지 장소가 특이합니다.

신도시 오다이바의 공원으로 도쿄 도심에서 이런 훈련이 이뤄진 건 무려 7년 만입니다.

지난 2일 북극성-3형 발사 당시 곳곳에서 한계를 보이자 후속 대응조치를 마련한 것입니다.

실제로 일본의 방위력은 국제적인 망신을 사기에 충분했습니다.

SLBM 관측 발사 수를 2발에서 1발로 뒤늦게 바꿨고, 탄착지도 대폭 수정했습니다.

여기에 제원 산출의 필수인 이지스함도 동해에 없었던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TV아사히: 미사일을 요격하기 위한 이지스함이 동해에 1척도 없었음이 새롭게 밝혀졌습니다.]

GSOMIA 종료 결정에도 문제가 없다고 자신했지만 실상은 딴판이었던 것입니다.

사정이 이렇자 "한·일 국방장관 대화" 의지 표명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고노 방위상은 다음 달 태국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 회의에서의 양자회담을 제안했습니다.

취임 한 달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벌써 2번째 요구입니다.

[고노 다로/일본 방위상: 한·일 모두 기회가 된다면, 아직은 보지 않았기 때문에 기회가 있으면 만나서 대화하는 것은 이상하지 않습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GSOMIA보다 수출규제 철회 우선'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전했습니다.

OBS뉴스 갈태웅입니다.

<영상취재: 현세진 / 영상편집: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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