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브리핑입니다.

1. 먼저 미국입니다만, 결국 우리 영화 소식인데요.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에 빛나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패러사이트'라는 같은 뜻의 영어 이름을 달고 미국에서 전격 개봉됩니다.

미 영화계에서 10월은 오스카 시즌이라고 불리는데요, 다음 해 2월에 여는 아카데미상을 노리는 영화들이 대개 지금쯤 개봉하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봉 감독이 이번에는 아카데미상을 노리고 있구나라고 쉽게 알수 있는데, 또 한번 역사를 쓸지 기대가 크네요.

2. 멕시코입니다.

우리나라에 국민 가수 조용필이 있다면 멕시코에는 낭만적인 발라드가 일품인 국민가수 호세 호세가 있는데요,

호세 호세는 평생 2억 5천만 장을 발매하며 반세기 이상 라틴 아메리카를 사로잡는 등 멕시코 국민들의 큰 자랑이자 친구였습니다.

장례식장에 구름처럼 모인 멕시코 국민들은 생전 그가 불렀던 노래를 따라 부르며 영원한 친구의 가는 길을 배웅했습니다.

3. 영국입니다.

10미터가 넘는 혹등고래가 런던 템스강변에서 죽은 채로 발견돼 안타까움을 사고 있습니다.

런던 동물원 등 당국은 고래가 왜 강까지 들어왔는지 또 어떻게 죽게 됐는지, 이유를 찾기 위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다만 고래가 너무 커서 사체를 옮기는 데 커다란 순찰선까지 동원했다고 하네요.

4. 이번엔 런던 바깥 농촌 이야깁니다.

요즘 영국 농부들은 야생 줄무늬 오소리 잡기에 골몰하고 있습니다.

이 줄무늬 오소리가 소에게 옮기는 전염병 때문인데요, 이렇게 덫을 놓는가 하면 직접 사냥에 나서기도 한다네요.

영국에서는 줄무늬 오소리로 인한 감염병 때문에 많게는 농가당 수억 원 피해가 나고 있다며 한 마디로 오소리 주의보를 내렸습니다.

5. 프랑습니다.

마법의 물약으로 로마군을 무찌르는 만화 아스테릭스가 탄생한지 벌써 60년이 됐습니다.

파리 지하철 당국이 재치 넘치고 활기찬 이 만화를 기리기 위해 도시 주변 12개 역을 온통 만화 캐릭터로 꾸몄는데요.

100개 이상 언어로 번역되고 만들어진 영화와 만화만 수십 개에 달하는 아스테릭스에 대한 파리 시민들의 사랑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6. 계속해서 파리 소식입니다.

아스테릭스 구경에 너무 심취했기 때문일까요,

최근 파리 시내에서 명품 시계를 강탈당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해 관광객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지난 7일 개선문 근처 샹젤리제 거리에서는 한 일본인에게 다가온 정체불명의 남자가 최고급 명품시계를 낚아채 달아나는 일이 있었습니다.

또, 지난 8월 한 달에만 모두 71건이 신고됐는데요,

파리에서는 고가 시계를 현금으로 바꾸는 게 너무 쉬워서 범죄의 표적이 된다고 하네요.

지금까지 월드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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