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오늘부터 사흘 동안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코레일은 비상수송체제를 운영한다고 밝혔지만 국민 불편이 예상됩니다.
정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3년 만에 파업에 돌입한 철도노조.

오늘 오전 9시부터 시작해 오는 14일까지 72시간 시한부 파업을 진행합니다.

노조는 임금 4% 인상과 수당 정상화, 4조 2교대 전환을 위한 안전인력 충원, KTX-SRT 연내 통합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요구안이 수용되지 않으면 다음 달에도 파업을 하겠다고 경고했지만,

사측은 노조의 요구안은 정부 차원 논의가 필요한 사안이라며 수용이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코레일은 비상수송체제를 시작했습니다.

국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출퇴근시간 수도권 전철과 KTX에 내부 직원과 군 인력 등 동원 가능한 대체 인력을 투입하고 열차 운행 횟수를 최대한 확보할 예정입니다.

평상시와 대비해 파업기간 열차 운행률은 수도권전철이 88.1%, KTX는 72.4%가 될 전망입니다.

화물 열차의 경우 대체 기관사를 투입해 수출입과 산업 필수품 등 긴급 화물 위주로 수송할 계획입니다.

파업으로 운행하지 않는 열차 승차권 발매를 제한하고 환불이나 변경 수수료를 면제합니다.

예약을 취소하지 않은 승차권도 1년 이내에 전액 환불 조치한다는 방침입니다.

철도공사 측은 노조와 주요 쟁점에서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며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빠른 시간 내 파업이 종결되도록 힘을 쏟겠다며 노조와도 진정성 있는 대화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OBS 뉴스 정주한 입니다.

<영상취재: 이홍렬 / 영상편집: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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