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의 수출제한조치와 관련해 한·일 양국이 세계무역기구, WTO 양자협의를 했지만 성과 없이 끝났습니다.
양국은 추가 협의를 통해 논의를 지속해나가기로 했습니다.
최한성 기자입니다.

【기자】

WTO 무역분쟁의 첫 단계인 당사국 간 양자협의.

한·일 통상당국 대표들이 협상 테이블에 앉았지만 아무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우리 측은 일본 측 조치가 자의적으로 이뤄진 부당한 조치임을 지적하며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정해관 / 산업통상자원부 신통상질서협력관: (일본이) 수출제한 조치를 취한 것에 대해서 WTO 협정에 위배된다는 입장을 명백히 밝혔습니다. 그리고 그에 따라서 이 조치는 부당하므로 철회돼야 된다는 입장을 얘기했고요.]

일본 측은 전략물자의 제3국 유출 등 국가안보상의 이유로 수출규제를 실시했다고 반박했습니다.

[구로다 준이치로 / 일본 경제산업성 다자통상체제국장: 일본은 이번 조치가 한·일 관계를 악화시키기 위한 것이 아니며, 한국이 주장하는 경제 보복도 아니라는 점을….]

양측은 끝내 평행선을 달렸지만, 추가 협의가 필요하다는 데 대해서는 인식을 같이하고 2차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정해관 / 산업통상자원부 신통상질서협력관: 그런 협의를 통해서 계속해서 양국 간의 논의를 지속해나갈 계획입니다.]

무역분쟁 국가 간 양자협의는 WTO 제소 이후 60일간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2차 협의는 다음달 10일 이전에 열릴 전망입니다.

두 나라는 외교 채널을 통해 구체적인 협의 일정을 잡을 예정입니다.

OBS뉴스 최한성입니다.

<영상편집: 김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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