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말마다 서울 서초동 일대에서 열렸던 검찰개혁 촉구 집회가 오늘 '서초대첩 최후통첩'을 끝으로 잠정 중단됩니다.
범보수 시민단체는 광화문에서 서초동으로 자리를 옮겨 맞불집회를 열었습니다.
유은총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검 사이 8차선 도로.

'조국수호'·'검찰개혁' 등의 구호가 적힌 손팻말을 든 시민들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지난달 16일부터 사법적폐청산범국민시민연대 주도로 열린 촛불문화제가 9번째를 맞은 가운데,

정부가 검찰개혁에 직접 나선 만큼, 주최 측은 오늘을 끝으로 집회를 잠정 중단한다고 선언했습니다.

마지막 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은 검찰개혁 완수를 염원했습니다.

[안차순 / 서울시 구로구: 검찰이 하고 싶은 건 하고 말고 싶은 건 말고 그런 게 되게 화나더라고. 공평해야 되잖아요.]

[홍영미 / 세월호 유가족: 검찰개혁 반드시 이번에 이뤄서 왜 일어 났는지 세월호 사고 진상 규명이 밝혀지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입니다.]

【스탠딩】 유은총
주최 측은 국민이 납득할 만큼의 검찰개혁이 이뤄지지 않으면 다시 촛불을 밝힐 계획입니다.

같은 시각, 검찰청 인근에선 조국 법무부 장관 구속을 요구하는 42개 범보수단체가 모여 맞불집회를 열었습니다.

참가자들은 정부가 검찰의 입을 막으려 한다며 간섭없는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김기자 / 서울시 강남구: 뭐가 구린게 많아서 검찰을 겁박하고 선동하고 합니까!]

[이우현 / 경기 안양시: 정치권에서 자꾸 압력을 넣고 하는 거를 그걸 끝까지 버티고 그런 자세가 개혁된 검찰이라고….]

경찰은 양측의 충돌 등에 대비해 94개 중대, 5천7백여 명의 경력을 배치했습니다.

OBS뉴스 유은총입니다.

<영상취재: 이홍렬, 김재춘 / 영상편집: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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