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른바 '소확행'과 '워라밸'이라는 시대 흐름에 따라 취미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새로 나온 책, 오늘은 취미가 직업이 된 사람들을 만나봅니다.

【 리포터 】

[수집가의 철학 / 이병철 / 천년의상상]

10년간 휴대전화를 수집해 경기도 여주에 세계 최초 '폰박물관'을 설립한 사연을 담은 책 <수집가의 철학>이 나왔습니다.

"오래된 휴대전화를 보고 소중한 산업 문화유산이 사라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휴대전화를 수집하기 시작했다"는 이병철 관장.

그레이엄 벨이 발명한 최초의 전화기와 IBM이 개발한 첫 스마트폰 등 유물 3천여 점을 수집해 박물관을 설립하기까지의 과정과

전시 중인 유물 37점을 이동통신 연대순으로 추려 전화기의 역사를 소개하는데요.

"세월이 흐른 뒤 그 물건이 지닌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판단하는 것은 수집가의 몫"이라며 '수집'이라는 행위가 지닌 인문학적 의미도 함께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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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쓸데없는 것을 만들었습니다 / 김은경 / 북라이프]

'소확행'과 '워라밸'이 사회의 주요 화두가 되면서 취미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는데요.

뜨개질부터 가죽 공예, 피규어 제작까지 각종 취미를 섭렵한 일명 '취미 수집가'의 에세이 <오늘도 쓸데없는 것을 만들었습니다>가 출간됐습니다.

저자는 큰 취미 8가지와 그 취미로 만든 물건 24개에 얽힌 일화를 전하고,

독자가 따라할 수 있도록 물건을 만들기 위한 재료와 방법을 일러스트로 설명합니다.

저자는 "잘해야 할 일투성이인 삶에 서툴러도 괜찮은 일 하나쯤은 필요한 법"이라며 취미가 빡빡한 일상에 숨구멍이 되어주었다고 말하는데요.

저자의 취미 탐구 생활을 따라가다 보면 인생에 숨 쉴 틈을 내어줄 나만의 취미를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

<영상취재: 유병철/영상편집: 양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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