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국 장관의 사위 발표에 여야 입장은 크게 엇갈렸습니다.
오전 검찰개혁 추진상황 발표 이후 불과 3시간 만의 결정에 여당은 당황했고 야당은 환영했습니다.
정철호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당황하는 분위기가 역력했습니다.

조국 장관의 전격 사의는 민주당에도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사의 발표 직전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이 이해찬 대표를 찾았는데 "사의는 전적으로 조국 장관 뜻"이라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조 장관이 어느 정부도 하지 못한 검찰개혁을 지금까지 이끌어왔지만 마무리하지 못하고 물러나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이제 검찰개혁을 마무리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당 차원에서 대응해 나가겠다는 입장도 내놨습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은 사필귀정이라는 사자성어로 조 장관의 사퇴를 정의했습니다.

이미 민심은 떠났다며 검찰 수사가 조국 일가의 실태를 밝혀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사과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바른미래당도 반겼습니다.

국민을 위해, 검찰개혁을 위해 다행스러운 선택이라면서도 지금까지 혼란에 대통령의 대국민사과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평화당은 일명 조국 사태가 이번 사임으로 일단락됐다고 밝히며 진정한 개혁을 강조했고

대안정치연대도 조국 장관 사퇴는 불가피한 결정이었다며 검찰 개혁은 더 속도내야 한다고 짚었습니다.

여당과 비슷한 입장을 견지해온 정의당은 조국 장관의 고심을 이해하고 존중한다면서 국회 차원에서 검찰 개혁을 이뤄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조국 장관이 물러나며 내일 예정된 법무부 국정감사는 장관 공석으로 진행됩니다.

당초 조 장관 의혹이 도마에 오를 것으로 예상됐지만 사퇴와 함께 조 장관의 개혁안을 둔 공방이 예상됩니다.

OBS뉴스 정철호입니다.

<영상취재 : 기경호, 조상민 / 영상편집 : 정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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