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 요미우리 신문이 지난 5일 열린 북미 실무협상 내용을 일부 보도했습니다.

미국이 비핵화 보상으로 석탄과 섬유 수출입 제재를 일부 해제하겠다는 제안을 북한이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나운서】

스톡홀름 협상에서 미국은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실질적 조처를 이행하면 석탄과 섬유 수출금지를 일시 유보할 것을 제안했다고 일본 요미우리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석탄과 섬유는 북한의 주요 수출품으로 유엔 제재를 받고 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미국 국무장관 (지난 5일) : 북미 실무협상에 진전이 있기를 바랍니다. 미국은 여러 방안을 가지고 협상에 나섰습니다.]

실질적 조처란 북한이 보유한 모든 핵무기와 핵물질의 미국 인도.

또 영변 등 모든 핵시설과 생화학무기, 탄도미사일 시설을 완전히 해체할 것과 우라늄 농축 활동 중단도 요구했습니다.

대신 인도적 경제 지원과 한국 전쟁 종전 선언을 추가적인 당근으로 제시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지금까지의 조치에 대한 보상이 전혀없는 데다 이번 요구 조건 또한 과도하다며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완전한 비핵화에는 전면적인 제재 해제로 답해야한 다는 점도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명길 / 북한 외무성 순회대사 (지난 6일) : 미국은 그동안 유연한 접근과 새로운 방법, 창발적인 해결책을 시사하며 기대감을 한껏 부풀게 하였으나 아무것도 들고 나오지 않았으며….]

요미우리는 또 미국은 제4차 북미 정상회담도 제안했지만 북한이 단계적 보상조치를 요구하며 이를 거부했다고 전했습니다.

스톡홀름 결렬 이후 북한은 연일 비난 수위를 높이고 있고 한미 당국은 협상을 이어나가기 위한 접점찾기에 골몰하고 있습니다.

월드뉴스 홍원기입니다.

<구성 : 송은미 / 영상편집 : 용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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