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화성 연쇄살인 사건 피의자 이춘재가 자백한 14건 살인사건의 전모가 밝혀졌습니다.
수원 여고생, 화성 초등생 살인도 자신의 범행이라고 자백했습니다.
권현 기자입니다.

【기자】

이춘재가 자백한 살인사건은 모두 14건.

화성 연쇄살인 10건을 뺀 나머지 4건은,

1987년 12월 수원 화서역 인근 여고생 살인사건,

1989년 7월 화성 초등학생 실종사건과

청주에서 발생한 2건의 살인사건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시기나 수법 상 연쇄살인범이 정체성을 성취하기 위한, 이른바 시그니처 범행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4건 모두 공소시효가 지나 미제로 남았습니다.

화성 초등생 사건은 단순 실종으로 처리되면서 시신도 찾지 못했습니다.

화성 9차와 10차 사이에 발생한 청주 사건들도 연쇄살인과의 연관성을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이춘재가 장소 등을 그려가며 설명하고 수법도 연쇄살인과 비슷해 진술의 신빙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증거가 확보된 화성 살인 5건 외에 나머지 사건에서 혐의가 확인되면 추가 입건할 방침입니다.

화성 8차 사건 범인으로 지목돼 수감됐던 윤 모 씨 측은 재심을 위해 경찰에 정보공개를 청구했습니다.

[박준영 / 윤 모 씨 법률대리인: 최대한 공개해달라 우리 입장을 감안해서. 우리도 하루 빨리 재심을 청구하고 이분(윤 모 씨) 억울함을 풀어주는 것, 경찰이나 저희나 공통의 목적이 아닌가 싶어요.]

경찰은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기록이나 자료 공개는 적절치 않다고 밝혔습니다.

OBS뉴스 권현입니다.

<영상취재: 이홍렬 / 영상편집: 박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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