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국 전 장관의 사퇴로 이제 관심은 검찰과 사법개혁 패스트트랙 처리에 쏠리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조속히 처리하겠다며 밀어붙일 태세인 반면 한국당은 '공수처 절대 불가'를 선언하며 맞서고 있습니다.
정철호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검찰개혁을 장담했습니다.

서초동 집회가 반영한 국민적 관심에 기세를 몰아 개혁을 마무리 짓겠다는 겁니다.

핵심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공수처 설치입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하늘이 두 쪽 나도 검찰개혁을 완수하겠습니다. 신속히 검찰개혁 법제화를 완성하라는 것이 우리 국민의 명령이며….]

하지만 자유한국당은 공수처야 말로 장기집권 사령부라며 절대 불가를 강조했습니다.

일명 10월 항쟁의 시작이라며 여당을 가로막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정말 틀려먹은 정권의 폭주를 막아 세워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과 애국심으로 시작된 것이 10월 항쟁입니다.]

조국 전 장관을 둔 정국의 흐름이 검찰개혁과 선거법 개편을 내용으로 하는 패스트트랙 정국으로 급변하는 모양새입니다.

바른미래당까지 여야 3당 원내대표 회동이 내일 (오늘) 예정됐는가 하면 다음주에는 5당 대표가 모이는 정치협상회의도 열립니다.

공수처법 2건과 검경수사권 조정을 둔 형사소송법 등이 주요 의제인데, 민주당은 하루 빨리 협상해 29일 본회의에서 처리하자는 입장입니다.

[조정식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 본회의 자동 부의가 불과 2주밖에 남지 않은 만큼 합의안 도출을 위해 보다 속도를 내야 합니다.]

하지만 한국당은 한국당을 제외한 4당의 패스트트랙 합의 자체가 무효라는 입장이고 바른미래당은 4당 합의 대로 선거법부터 처리를 주장합니다.

평화당과 대안신당, 정의당 셈법도 제각각, 대립은 불가피합니다.

OBS뉴스 정철호입니다.

<영상취재 : 기경호, 조상민 / 영상편집 :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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