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 내항과 연안항, 두 곳에 있던 국제여객터미널이 통합 이전하는 '인천항 신국제여객터미널'이 개장을 앞두고 있는데요.
하지만, 배후부지를 해양관광의 메카로 조성하는 이른바 '골든하버' 사업은 투자자가 나타나지 않아,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김창문 기자입니다.

【기자】

송도국제도시 9공구에 들어선 인천항 신국제여객터미널.

10개 노선 한·중 카페리의 새로운 둥지로, 5만 톤급 1대와 3만 톤급 6대가 접안할 수 있습니다.

2년여의 공사 끝에 지난 6월 준공, 개장을 앞두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4월엔 크루즈 전용 터미널이 개장했습니다.

22만 5천 톤급, 세계 최대 크루즈선이 접안할 수 있는 길이 430m 부두를 갖췄습니다.

신국제여객터미널과 크루즈터미널은 개항 136년을 맞은 인천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꼽힙니다.

하지만, 터미널 주변은 이용자들을 위한 편의시설은 물론 철도 등 교통시설도 없는 황량한 상황입니다.

42만 8천여㎡를 '골든하버'란 이름이 붙은 해양문화관광지구로로 개발할 방침인데, 투자의향서만 10여 차례 체결될 뿐 실제 투자로 이어지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인천항만공사는 골든하버 부지의 상하수도와 도로, 공원 등 기반시설 공사가 마무리되고 있고,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공조하기로 한 만큼 투자유치에 성과가 있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윤상영 : 인천항만공사 항만뉴딜사업팀장 : 경제청과 같이 세계 유수의 기업들이 투자할 수 있도록 경제청의 네트워크와 노하우를 접목시켜서….]

신국제여객터미널과 부두에 투입된 사업비는 6천705억 원.

최신식 터미널이 고립된 섬으로 전락할지 여부는 골드하버 사업의 투자유치 성공에 달려있습니다.

OBS뉴스 김창문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춘 / 영상편집 : 김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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