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역대 최저수준인 1.25%로 낮췄습니다.
올해 성장률 목표 달성이 어려워지는 등 경기둔화가 심각한 수준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이재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25%로 내렸습니다.

현재 1.5%인 기준금리를 0.25%p 내리면서 2년 만에 역대 최저수준으로 돌아왔습니다.

지난 7월 한차례 금리 인하를 단행한데 이어 석 달 만에 추가 인하를 하게 된 겁니다.

국내 경제 성장세가 둔화되었고, 미중무역협상의 불확실성 등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주열/한국은행 총재 : 투자 부진이 지속된 가운데 소비 증가세가 약화되었으며 수출도 세계 경제의 성장세의 둔화로 큰 폭의 감소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8∼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저성장과 저물가가 장기화하는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진 것도 한 몫을 했습니다.

한국은행은 경기 악화에 따라 올해 2.7%로 잡았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계속 낮췄습니다.

1분기 마이너스 성장의 여파로 올해 2.2%마저 달성이 쉽지 않은 실정입니다.

국제통화기금 IMF에서도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6%에서 2.0%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IMF는 중국의 경기 둔화와 미중 무역갈등 등의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OECD를 비롯한 국내외 주요 기관들도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큰 폭으로 낮춰 잡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번 인하에도 경제 회복이 더딜 경우 내년 초에 역대 최저치인 1.0%까지 기준금리가 내려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

OBS뉴스 이재상입니다.

<영상취재 유승환 / 영상편집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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