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달 말일인 영국의 브렉시트 시한을 앞두고 영국과 EU 협상단이 막바지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합의안 초안에 거의 근접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정작 영국 국내 사정이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기자】

영국과 EU 협상단의 핵심의제는 아일랜드 국경 문제.

영국이 EU를 이탈하고 나면 영국령인 북아일래드와 여전히 EU인 아일랜드 사이 국경에서 발생하는 관세를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입니다.

양측이 일진일퇴를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외신은 합의에 다다랐다는 보도를 잇따라 내놓고 있습니다.

[미셸 바르니에 / EU 브렉시트 협상 수석대표 : 영국과 유럽연합 전체를 (만족시킬 수 있어야 합니다.) 선의의 의도를 법제화하기에 최적의 시간입니다.]

EU는 잠정 합의안에 대하여 영국에 구속력있는 문서를 요구하는 수준까지 도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스티븐 바클레이 / 영국 브렉시트부 장관 : 논의를 이어갈 시간이 필요합니다. 구체적인 대화가 진행 중이며 합의는 여전히 가능합니다.]

양측은 현지시간 목요일 부터 이틀에 걸쳐 마지막 협상을 벌이는데 최종 합의안 도출에 성공할 경우 공은 다시 영국으로 넘어갑니다.

영국은 이 합의안으로 오는 19일 의회 승인을 받겠다는 계획.

문제는 이 다음으로 의회내 브렉시트 강경파와 북아일랜드 민주연합당의 철저한 검증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때문에 영국내에서는 벌써부터 부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무엇이든 내기를 건다는 영국 도박사들은 영국 의회내 부결 가능성을 찬성보다 세 배나 높은 것으로 봤습니다.

[조지 엘렉 / 도박 사이트 대변인 : 브렉시트 시한이 재연장되고 10월 31일 단행되지 않을 확률이 75%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3년이나 끌어온 브렉시트 합의안이 이번에는
종지부를 찍을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월드뉴스 윤산입니다.

<영상취재 : 정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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