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국제통화기금 IMF가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또다시 낮췄습니다.

지난 4월과 7월에 하향조정한 지 불과 석 달 만인데, 글로벌 제조업 부진과 높아지는 무역 장벽 등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기자】

국제통화기금, IMF가 내놓은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은 3%.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년만에 가장 낮은 전망치로 4월과 7월에 이어 불과 석달만에 0.2%p 하향조정한 것입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 IMF 총재 : 2019년 전 세계 90% 지역이 경기 둔화를 겪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세계 경제가 동반 둔화에 빠져든다는 뜻입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나홀로 순항'을 이어오던 미국도 성장세가 꺾인 모습입니다.

미국의 성장률 전망은 2.4%에서 0.2%p 하향조정됐는데, 무역마찰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투자가 위축된 것이 원인으로 꼽힙니다.

미국과의 무역분쟁 당사국인 중국도 하향곡선을 피하지는 못했습니다.

IMF는 중국 역시 미국과의 무역전쟁으로 제조업 경기가 위축되고 있다면서 올해 성장전망을 6.2%에서 6.1%로 낮췄습니다.

유로존 성장률은 영국의 노딜브렉시트의 영향으로 1.3%에서 1.2%로 조정됐고, 우리나라 역시 종전 2.6%에서 2%로 낮춰 잡았습니다.

IMF가 지목하는 원인은 미중 무역전쟁 등 무역장벽과 불확실성에 따른 저조한 투자.

[기타 고피나스 / IMF 수석 이코노미스트 : 정책 입안자들은 무역 장벽을 허물고 지정학적 긴장을 낮춰 경제 성장을 본 궤도로 되돌려야 합니다.]

IMF는 제조활동과 투자를 늘리지 않으면 완만하게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봤던 내년도 3.4% 성장도 장담할 수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월드뉴스 김정수 입니다.

<영상편집 용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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