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어떠한 권력도 국민 위에 군림할 수 없다며 검찰 개혁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다시 한 번 천명했습니다.
조국 전 장관을 대행하고 있는 법무부 차관을 불러 검찰의 자체 감찰 기능 강화를 주문하며 개혁의 완수를 독려하기도 했습니다.
배해수 기자입니다.

【기자】

"유신철폐 독재타도, 유신철폐 독재타도"

박정희 유신 독재에 맞선 부산.마산 시민들의 저항 운동이었던 부마 민주항쟁,

지난달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뒤 첫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부마항쟁과 5.18, 촛불혁명 같은 위대한 항쟁의 역사가 있는 한, 어떤 권력도 국민 위에 군림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모든 권력기관은 조직 자체를 위해서가 아니라 국민을 위해서 존재한다는, 민주주의의 상식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사실상 검찰을 겨냥한 발언으로 검찰개혁을 강력하게 추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거듭 천명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문 대통령의 이런 뜻은 법무부 차관과 검찰국장을 호출한 자리에서도 다시 한번 강조됐습니다.

[문 대통령:(검찰개혁 방안은) 국무회의 의결까지 규정을 완결하는 절차, 그 부분을 적어도 10월 중에 다 끝날 수 있도록 그렇게 해 주시기 바라고..]

문 대통령은 또 대검과 법무부의 자체 감찰 부실을 지적하며 감찰 기능의 실질적 강화 방안을 마련해 보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특히 후임 장관을 인선하는 데 시간이 적지 않게 걸린다며 김오수 차관에게 사실상 장관으로서의 역할을 다 하라고 당부해 당분간 인사 개편이 없을 것임을 내비쳤습니다.

OBS뉴스 배해수입니다.

[영상취재:김세기,최백진/편집:유영석]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