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철원 민간인통제선 안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또 검출됐습니다.
정부는 축산차량 이동제한 등 통제 조치를 무기한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이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강원도 철원 민간인통제선 안 멧돼지 폐사체에서 또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견됐습니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폐사체 신고가 들어와 검사한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견된 야생 멧돼지는 모두 7마리로 늘었습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자, 정부는 축산차량 이동제한 등 통제 조치를 무기한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오순민 / 농림축산식품부 방역정책국장 : 가축과 분뇨의 반출입 통제,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 지역에서의 축산차량 이동 통제 조치를 연장 운영키로 하였습니다.]

또 지자체에 연천과 철원 등 위험 지역의 양돈농가 수매를 서둘러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 한지 한 달 만에 수도권 양돈 농장이 초토화됐지만, 회복엔 최소 반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잠복기 등을 고려했을 때 앞으로 4개월 동안 추가 발생이 없어야 하고, 그 이후에도 최소 100일 동안 시험 등의 단계를 거쳐야 하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를 꾸려 지역과 농장의 오염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돼지를 다시 키울 수 있는지 없는지를 결정한 방침입니다.

양돈농가 정상화에 오랜 시간이 필요한 만큼, 정부는 피해 농가에 주는 생계안정자금 지원 기간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OBS뉴스 이정현입니다.

<영상취재: 전종필 / 영상편집: 김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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