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가 검찰에 출석한 지 11시간 만에 귀가했습니다.
정 교수 측은 검찰에 입원증명서를 제출했지만 검찰은 법적요건에 맞지 않는 문서라며 추가자료를 요청했습니다.
유은총 기자입니다.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가 피의자 신분으로 어제 검찰에 6번째 비공개 소환됐습니다.

정 교수는 어제 오후 1시 10분쯤 출석해 조사 중단 요청으로 귀가해 열람하지 않았던 5차 조서를 열람한 뒤 조사를 받다가 자정쯤 귀가했습니다.

최근 뇌경색과 뇌종양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정 교수에 대해 변호인단은 지난 15일 팩스로 검찰에 입원증명서를 보냈습니다.

제출된 입원증명서에는 뇌경색과 뇌종양 등 병명과 함께 입원기간 등이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담당 진료과가 정형외과로 되어 있고, 의사 성명과 면허번호 등이 가려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현재까지 받은 자료만으로 병을 특정할 수 없으며 정 교수 측에 추가자료를 요청했습니다.

정 교수 측은 병원 정보가 공개되면 환자 피해 등이 우려돼 가렸다고 해명했습니다.

검찰은 정 교수를 대상으로 사모펀드 의혹과 사라진 노트북 행방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웅동학원 채용비리와 관련해 정 교수가 재직 중인 동양대학교에서 채용시험을 출제한 것에 대해서도 추궁한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이번 주까지 조사를 마무리한 뒤 정 교수의 구속영장 청구 등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정 교수의 건강 문제가 수면 위에 떠오르며 신병처리에 있어 막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OBS뉴스 유은총입니다.

<영상취재: 이영석 / 영상편집: 양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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