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고 푸른 자연 속에서 즐기는 휴식은 힐링 여행으로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다. (사진=SSL 한국사무소 제공)

[OBS 트래블팀=이인영 기자] 세계 3대 석양 중 하나로 꼽히는 코타키나발루의 아름다운 풍경이 전 세계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특히 해질녘이 되면 남중국해가 황금빛으로 변하고 노을이 붉게 물들다가 어스름한 기운의 보랏빛이 감돌며 멋진 장관을 연출한다.

◇ 마누칸 아일랜드 리조트

코타키나발루의 랜드마크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수트라하버 리조트. 리조트 내 선착장에서 고속페리를 이용하면 10~15분 만에 툰구 압둘라만 해양국립공원의 마누칸 아일랜드로 들어갈 수 있다.

마누칸 아일랜드는 5개의 해양공원 중 가장 큰 섬으로 스노클링을 비롯한 다양한 해양액티비티을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마누칸 리조트 힐 사이드 빌라에서 바라본 청정한 코타키나발루의 바다. (사진=SSL 한국사무소 제공)

마누칸 섬은 데이투어를 즐기려는 관광객들이 즐겨찾는 곳으로 유명하지만 사실 마누칸 아일랜드 리조트에서 한 달씩 휴식을 즐기는 여행객들을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 

마누칸 리조트 힐롯지 객실 내부. 쾌적하면서도 안락한 공간으로 설계돼 있다. (사진=SSL 한국사무소 제공)

프라이빗한 비치를 배경삼아 완벽한 힐링이 가능한 명소로 허니무너는 물론 가족여행객들에게도 호응이 높다. 특히 수평선 너머로 기울어지는 드라마틱한 선셋을 객실 발코니에서 감상하며 로맨틱한 분위기를 한껏 누릴 수 있다.

키나발루 산을 오르다 보면 저 멀리 라반타라 산장의 모습이 보인다. (사진=SSL 한국사무소 제공)

◇ 키나발루 산 롯지

아름다운 바다 못지않게 명성을 자랑하는 코타키나발루의 기나발루산. 만약 산을 좋아하는 여행객이라면 키나발루 산 수트라 생츄어리 롯지에서 하룻밤을 지내는 것은 어떨까.

해발 3372m에 자리하고 있는 라반라타 산장은 당일 등반이 아쉬울 등산 애호가들을 위해 마련된 곳이다. 160여 실의 넉넉한 산장과 2개의 휴식공간을 갖춰 등산으로 쌓인 하루의 피로를 말끔하게 씻어 낼 수 있다. 

지상 41m, 길이 157m의 흔들 다리인 캐노피 워크는 한 사람이 지나갈 만한 너비의 흔들 다리로 걸을 때마다 다리가 흔들려 아찔한 느낌을 준다. (사진=SSL 한국사무소 제공)

대개 등산 애호가들은 키나발루산 정상에 오르기 위해 최소 1박 2일 코스로 산장을 함께 예약하지만, 일정과 체력이 넉넉하지 않다면 키나발루 국립공원이나 포링 유황 온천, 캐노피 워킹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을 추천한다.

해발 4,095m의 높이를 자랑하는 키나발루산은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훼손되지 않은 자연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사진=SSL 한국사무소 제공)

단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에 등재된 키나발루 산의 정상에 오르기 위해서는 산장 숙박이 필수이고 입산 인원이 하루 200명으로 제한돼 있어 3~6개월 전에 미리 예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편 코타키나발루까지는 대략 5시간의 비행시간이 소요되며 현재 매일 6편의 인천-코타키나발루 직항을 비롯해 부산, 무안 등 지방에서도 출발이 가능하다. 

(취재협조=SSL 한국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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