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베 일본 총리가 다음 주 일왕 즉위식에 참석하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24일 회담할 의향을 굳혔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수출 규제 이후 최고위급 회담인데, 이런 와중에 아베 총리는 야스쿠니 신사에 또 공물을 보내 논란을 낳고 있습니다.
이동민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도쿄 신문이 일본 고위 관계자말을 빌어 "아베 총리가 한국의 이낙연 국무총리와 오는 24일 회담할 의향을 굳혔다"고 보도했습니다.

산케이 신문도 아베 총리가 이 총리와 개별 회담을 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율 중이라고 한일 양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습니다.

다만, 아베 총리는 즉위식에 오는 각국 정상과 만날 예정으로, 일정을 고려하면 단시간 회담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만남이 성사된다면 양측 최고위 지도자가 한국의 징용 배상 판결후 처음으로 만나는 셈이 됩니다.

결국 이 자리에서 양국의 현안인 수출규제와 배상 판결에 대한 이야기가 오갈 수 있습니다.

이런가운데, 아베 총리가 일본이 '종전 기념일'이라고 부르는 지난 8월 15일에 이어 야스쿠니 신사에 또 한번 공물을 보냈습니다.

이번에는 야스쿠니 신사의 가을 제사를 기린다는 이유입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공물 봉납은 개인적인 행동으로 정부가 논평할 사안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외교통상부는 "일본의 침략전쟁 역사를 미화하고 있는 야스쿠니 신사에 또다시 공물을 보낸 것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OBS뉴스 이동민입니다.

<영상편집:정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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