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대 문제는 이 뿐만이 아닙니다.
교육학을 전공한 교수가 학생들에게 5년 동안 성희롱과 폭언, 폭력을 한 사실이 드러났는데, 학교 측은 '모르쇠'로 일관해 왔습니다.
참다 못한 학생들이 교수의 파면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계속해서, 김창문 기자입니다.

【기자】

A교수를 파면하라! 파면하라! 파면하라! 파면하라!

인천대 총학생회 등으로 구성된 대책위원회가 사회과학대학 소속 김모 교수의 파면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김 교수는 수업 시간에 "여자들은 시집만 잘 가면 된다"는 등 성희롱적 발언들을 하고...

"부모가 너를 낳고 돈을 쓴 게 아깝다"며 학생들이 수치심을 느낄 폭언을 일삼았다는 증언이 쏟아진 것입니다.

[박예진 / 인천대 사회과학대학생회 부회장 : 성차별적인 발언이나 부모 욕하는 정도의 발언들은 거의 매 수업시간마다 있다고 볼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부정행위로 적발된 학생들에게 손찌검까지 한 사실도 전해졌습니다.

학생들은 대학 측의 미온적인 대처를 질타합니다.

[최재봉 / 인천대 총학생회장 : 처음에 (이 문제가) 생겼을 때 (대학 측이) 공론화를 방지했던 부분이 있었던 거 같고요. 학교 측에선 아무래도 학생들의 입장을 듣는 학교가 돼야 된다고….]

김 교수는 학교에 사과문을 게시한 가운데 대학 측은 지도교수직에서 배제하고 징계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김 교수의 부적절한 언행이 2014년부터 최근까지 이어졌던 것으로 확인된 만큼 교수에 대한 평가와 검증시스템이 부실하다는 비판은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한편, 김 교수의 전공은 교육학이며 해당 학과는 인적 자원을 발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OBS뉴스 김창문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춘 / 영상편집 : 박영수>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