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지난 15일 평양에서 열린 한국과 북한의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3차전 경기 영상을 제공했지만 화질이 떨어지고 화면 비율도 맞지 않아 녹화중계는 취소됐습니다.
국정감사에서는 생중계 취소 문제를 따졌습니다.
이동민 기자입니다.

【기자】

관중이 한명도 없지만 축구 경기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경기 중 신경전이 이어지고 위험한 풀레이가 계속됩니다.

그러다 보니 경기의 흐름은 끊어지고 0대0 무승부로 경기는 끝이 났습니다.

평양에서 열린 한국과 북한의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입니다.

북한이 예선전을 생중계를 하기로 했지만 방송 불가를 통보하고 대한축구협회에 제공한 영상입니다.

하지만 공개된 영상의 화질은 SD급에 화면 비율도 4대3으로 제작해 DVD로만 전달받았습니다.

대한축구협회는 인천공항에서 직접 확인한 결과 방송에 적합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고, 평양 원정 녹화중계는 결국 취소됐습니다.

그러자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예선전이 북한에서 열렸지만 중계되지 못한 것을 따져 물었습니다.

특히, KBS가 축구중계를 하기로 하고 북한측에 사전 중계 계약금을 지불했지만 중계하지 못했다면 계약 파기로 위약금을 돌려 받아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신용현 / 바른미래당 의원 : 중계도 하지 못하고 지불한 사전 계약금 액수가 얼마인지 위약금을 받을 수 있는지를 꼭 따져봐야 되기 때문에.]

대한축구협회는 평양 원정 영상을 상업적으로 활용할 수는 없다는 판단을 내리고 하이라이트 영상만 보도용으로 제공했습니다.

OBS뉴스 이동민입니다.

<영상취재:강광민 / 영상편집:공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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